1. Fresh Issues not Media News
어느날엔가 보니 미디어를 접하는 통로가 상당히 한정적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주변 직장 동료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면 정말 대부분이 너무나 ‘공통적인’ 관심사들만 이야기를 하게 된다. 더 이상 NEWS가 되질 않는다.
아침에 나눠주는 무가지 신문들의 5~6종의 기사가 대부분 대동소이하고, 출근해서 메신저 로그인하고, 메일 체크하고, 이내 네이버 뉴스를 통해서 헤드라인과 가장 많이 본 뉴스, IT분야를 속독하고, 매일은 아니지만 9시 뉴스를 보고, 질리도록 축구소식을 듣고, 다음날 출근해서 나누는 일상적인 일상들에 대한 대화는 대부분 위의 3가지 경로가 전부이다.
그런데, 블로그를 하면서 흥미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흥미로운 글들을 읽게된다. 뉴스라고 한정 짓는다기 보다는 다양한 이슈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이 끊임없이 포스팅된다. 처음에는 정말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아주 작고 작은 섬들이 트랙백과 RSS를 통해서, 그리고 수 많은 블로그 Feed를 통해서 그 섬들은 어느덧 굵고 탄탄한 다리를 갖게 된다. 그 섬은 더 이상 고립된 섬이 아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다양하고 싱싱한 이야기들이 물씬 뭍어나는 곳!
2. 그야말로 UCC(User Created Contents)
UCC에 대한 말들이 많다. UCC를 동영상쪽으로만 한정짓는 그룹도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용자가 생산해 내는 모든 컨텐츠를 다 말할 수 있다. 포털 안에서 규정짓는 UCC가 대부분의 화두를 이어가고는 있지만, 어찌 블로거들의 어마어마한 생각들을 놓칠 수 있으랴. 사진, 동영상, 칼럼, 음악, 카툰 등.
포털이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그 부분이 이러한 방대한 양의 블로그 UCC를 어떻게하면 자사의 컨텐츠로 그리고, 자사의 핵심 서비스로 만들 것인가가 아닐까. 얼마전 네이버 카툰이 베타 오픈한 것도 이러한 사용자의 창조적인 성향을 읽어내어 기본적인 그리기의 도구와 플랫폼을 제공해 주고, 아이디어만 사용자에게 맡기는 형태의 서비스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다.
서비스사는 기본적인 플랫폼을 제공하고, 사용자는 그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개인의 독특한 컨텐츠를 생산해 내는 것. 그 작은 시작이 미니홈피, 블로그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내’가 만들어내는 Unique한 컨텐츠가 있는 곳!
3. 깊게 더 깊게(More Deeper)
개인의 일상과 기록을 남기는 블로거들도 상당수 있지만, 또 관심 종목이 IT쪽이다 보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개발과 관련된 일을 하는 블로거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리고, 매니아적인 성향을 띠는 블로거들의 눈부신 활동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단순한 기록이기 보다는 더 많은 이야기들을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함께 공유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다. 관련 주제를 찾아 블로깅을 하고, RSS Reader를 통해서 상세한 정보를 얻고, 트랙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서로 교환한다. 그렇기에 그들의 정보와 생각의 깊이는 점점 더 깊어진다.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곳!
더 없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