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그렇게 노래를 불렀던 블랙베리 9900.
쫀득한 물리키보드와 터치 패널의 만남으로 한 획을 긋고자 했던.
아름다운 자태로 여성분들의 호기심을 잔뜩 불러일으키기만 했던 고놈.
Blackberry 9900 White.
2013년 새해를 맞이하여 와이프느님의 급작 지름 선물로 하사 받아서
약 1박 2일을 쓰고 있는데, 아하! 왜 RIM이 지금 이모양인지,
아하! 왜 RIM이 과거에 그렇게 무궁무궁한 영광을 누렸는지,
아주 미약하게나마 이해가 되기 시작시작시작.
사용기를 수천 픽셀의 스크롤을 발생시키면서 적을 용기는 없고,
쓰면 쓸 수록 왜 안드로이드가 위대한지,
왜 iOS를 탑재한 아이폰이 매력적인지를 점점 더 느끼게 되오요.
아.물론 통신사를 바꾸거나, 유심을 바꿔끼거나,
NFC를 직접 체험해 보거나, 스마트하게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니라서 쏘리.
하지만서도,에그에 붙어서 앱스토어도 드가고,
웹브라우징도 해보고,어플도 깔아보고(Dropbox, 카카오톡, WhatsApp),
사진도 찍어보고,
뻬이쑤북과 트위터도 해보고,
만지작거려봤는데,
완전 불편!
완전 이건 모야,
이쁘네! 끝.
(촬영은 스마트폰계의 2인자 아이퐁5가 수고해 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