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뽈링이가 또 다시 살짝 토함. 뽈링이에게 젖을 주는게 무섭다고 하는 와이프에게 나는 좀 적게 줘야지 하며 말을 흘렸는데, 와이프는 그게 서운했나 보다. 그냥 와이프도 툭 말 한두마디를 내렸는데, 와이프에게 나는 그게 서운했나보다.

토마토 파스타 소스, 크림 파스타 소스, 며칠 전 남긴 스팸 조각, 양파 반쪽, 후추 약간, 그리고 김치를 잘게 썰어서 요상한 덮밥용 소스 제작. 맛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와이프에게 물어보지도 못하고 우리는 대화 없이 점심을 우걱우걱 먹음.

점심 먹고, 쓰레기 치우고, 씻고, 커튼 사러 잠실 한샘으로 이동. 뽈링이 이불 사주려다 담요로 대체. 커튼은 구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그리고, 혹시라도 안방이 아닌 마루에서 뽈링이가 놀려면 외풍을 최대한 막아야 해서 커튼 구매. 역시 사면 비쌈. 수유실에서 160일된 남아 만남. 무려 10kg. 뽈링이 쫄지마. 키 많이 안커도 되. 뽈링이의 꿈이나 희망이 크면 되. 혼잣말.

와이프가 전에 일하던 맥드라이브에서 주문하고 한강에서 취식. 아쉬워서 라면 2개 추가. 때마침 뽈링이 깨서 차 안에서 취식. 귀가. 한샘에서 사지 못했던 뽈링이 이불세트를 인터넷에서 와이프가 구매. 현재 시간 8시48분.

오늘도 이렇게 소소한 하루가 간다.

@2015년 11월 15일 / D+105일


sigistory

SF 영화를 좋아하고, 여전히 게임과 레고에 빠져있으며, 그래도 책 읽기를 좋아하는 딸바보 아빠.

Bio and Contact
Related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