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오늘. 와이프는 우리의 미니미를 낳았다.
만삭일 때 어떤 아이가 나올까 기대도 하고, 어떤 날은 무서운 꿈을 꿨다며 와이프는 새벽에 일어나 엉엉 소리내어 울기도 했었다. 다행히도 우리의 주니어는 건강하게 태어났고, 마냥 행복한 날들은 아니었지만, 아이를 보면서 웃는다는 선배들의 이야기를 실감하는 날들이 벌써 일년이 되었다. 여전히 자는 모습은 천사 같고, 하나 둘 엄마와 아빠의 행동을 흉내내고, 가르쳐 준 몇 가지를 곧잘 따라하는 걸 보면 정말 딱 이정도에서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때도 있다.
이제 딱 일년이 되는 오늘을 아주 시간이 많이 흐르면 대부분의 소사들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우리 주니어 덕분에 울고, 웃고, 짜증내고, 행복해 하던 어렴풋하지만 그 느낌만은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지금처럼 많이 웃으며 세상을 여행하는 것 처럼 그렇게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기를. 자주 불러주는 노래처럼 건강하고, 지혜롭고, 아름답게 자라주기를.
@2016년 8월 2일 / D+1년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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