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떠돌다 보면, 큰 길을 읽어가지 못한다. 생활에 쫒기다 보면, 꿈을 기억하지 못한다.
가고싶은 곳들과, 가야할 곳들, 그리고 가서는 안되는 곳들과 갈 수 없는 곳들을 구별하고,
늘 중요한 것과 사소한 것으로 나누며 살아야 하는데도, 이론은 이론일 뿐이라며 일상에만 빠져 산다.

언젠가는 쓸만한 내 작품 한 두 개 쯤은 내게도 생겨야 하는데,
이래서는, 이렇게 줄달음질만 쳐서는 남들과 똑같은 모양새다.
강렬하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는 어디선가 맛본 듯한 음식처럼,
그냥 그냥 그렇게 잊혀져갈 뿐이다.

필요하다. Remarkable.


sigistory

SF 영화를 좋아하고, 여전히 게임과 레고에 빠져있으며, 그래도 책 읽기를 좋아하는 딸바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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