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할 길.
산책하듯이 천천히 얻어가는 길.

세상이 원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길은
이미 나아 있고, 잘 닦여진 길이기에
편한 길임에도 선뜻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가야할 길.
꽃놀이 가듯이 천천히 행복해하는 길.

그가 걸었기에, 그가 보여주었기에 쉬운 길은
이미 삶의 굴곡을 다 겪어버린 길이기에
쉬운 길임에도 선뜻 내키질 않습니다.

따로 있기 때문에.
내가 가고자 했던, 내가 터 놓으려 했던
그 길은 따로 있기에
비록 아주 보잘 것 없는 좁다란 오솔길이지만,
그래도 내가 택한 길이기에, 내가 꾸미고, 가꾸어 가고픈 길이기에

남들 보다 조금 더 천천히, 조금 더 느긋하게 산책하듯이 걸어갑니다.

”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은
  누군가가 내게 준 걸 따라간 것 뿐
  처음 내가 택한 길이
  시작된거야.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 수 없지만
  이제 시작된거야…”

– N.EX.T 집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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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를 좋아하고, 여전히 게임과 레고에 빠져있으며, 그래도 책 읽기를 좋아하는 딸바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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