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런 저런 삶의 압박이 느껴질 때면, 아이러니하게도 더 일에 집착하게 된다.
일이 힘들어서 일상에서의 여유를 그리는 것 처럼,
마음이 힘들어지면 일에서의 긴장감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된다.

2.
내 마음이 네 마음이고, 네 마음이 곧 내 마음이다라는 이심전심의 마음은 내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라고 늘 인지하고 있음에도 은연중엔가 누군가에게 섣부른 기대를 하게 된다. 그런 기대가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에는 결국 후회를 하게 되고, 10년 전에도, 5년 전에도 했던 후회들을 다시금 반복하고 있음을 느끼면 씁쓸한 웃음만 나온다.

3.
꿈과 희망이 너무 큰 걸까. 아니면, 노력과 열정이 너무 작은 것일까. 30점짜리다. 나에게 있어 가장 큰 적은 나와의 타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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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를 좋아하고, 여전히 게임과 레고에 빠져있으며, 그래도 책 읽기를 좋아하는 딸바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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