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 넘도록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1년 후, 3년 후, 5년 후의 미래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말이다. 년초에 세웠던 계획 보다 벌써 꽤나 늦은 출발점이지만, Goal을 다시 정리하면서 해 나가야 하는 것들을 조목조목 적어 내려가면서 이룰 수 있는 것들과, 이뤄야 하는 것들. 그리고, 당장 앞에 닥친 일들을 저울질 하면서 보내는 하루 하루가 당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다른 누구와의 약속이 아닌 나와의 약속을 돌이켜 본다. 그렇게 오늘 하루가 소중하고, 그렇게 오늘 하루가 아쉬운 만큼 내일의 그림도 내일의 이야기들로 채워지는 것 처럼, 이제는 무모하지 않은 꿈들만 꾸게 되는 나이라도 그래도 오늘도 꿈을 꾼다. 내일은 오늘의 꿈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일도 또 달리며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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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를 좋아하고, 여전히 게임과 레고에 빠져있으며, 그래도 책 읽기를 좋아하는 딸바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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