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유창하게, 그것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조카를 보면서

아이가 삶의 의미를 바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평생 처음으로 해 보았다. 올해 자꾸 많은 것들을 한꺼번에 바꾸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나에게 들리는 음악 한 곡, 나에게 보여지는 가족의 걸음, 나에게 말하는 누군가의 한 마디의 이야기들이 이제 허투루 들리지 않고,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

잘못 살아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놓친 시간들이 참 많다고 느껴지는 날들이 이어지면서 묘한 압박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그래도.

오늘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

@2012년 5월 6일 / D-3년 2개월 27일

이 카테고리의 시리즈

미숙한 피터팬

조금은 더 엄마와 아빠 같아지겠지…

사진. 액자

매일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었다.

사랑이라는 그리고, 나이를 먹는다는

이제는 또 다른 의미에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는 생각

더 자라서, 더 시간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함께 일상을 늘려 지내는 것

순수하다

이런 순수함을 지켜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일까

변곡점

우리의 고민은 또 다른 언덕 입구에서 서성이고 있다.

44살에 4살과 놀기

고작 2시간을 함께 놀았을 뿐이었다.

다리 하나 건너기

퇴사 4일차


sigistory

SF 영화를 좋아하고, 여전히 게임과 레고에 빠져있으며, 그래도 책 읽기를 좋아하는 딸바보 아빠.

Bio and Contact
Related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