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참 빠르다. 벌써 4년이나 지났다니.
20대에 꾸었던 여러가지 꿈들 중에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프로젝트’가 사실상 어두운 기억으로 끝이 났지만, 그 해 여름은 우리들에게는 그래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있던 해였다. PPL을 처음 알게 되었으면서도 PPL이 뭔지도 모른 채로 무턱대고 PPL 광고대행사를 찾아가 발로 뛰었던 일, ‘이 드라마에 PPL한번 해 보시죠’라며 얼토당토 않게 이메일을 보냈던 일,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Publish 알아서 인터뷰 요청하던 일 등. 그 짧은 시간 동안 수 많은 사건과 사고, 에피소드들이 끊이지 않았던 돌아보면 아픔만이 남은 <기묘한 이야기> 프로젝트. 파일럿 방송에서 기대했던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 어쩌면 다행히도 무산된 프로젝트.
<금요 서스펜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그 많은 사람들은 4년이 지난 지금, 다들 어디서 어떤 일들을 하면서 지내는지. 날이 더워지면 이맘 때 품었던 생각들과 감춰두었던 아픈 기억들이 살금 살금 떠오른다.
너무 오래 지났지만, 전화 인터뷰만으로 좋은 기사를 작성해 주셨던 손원제 기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뒤늦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