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에 그 시절에 아무런 의미를 모르고 불렀던 노래. 여전히 그 의미를, 참 뜻을 안다는 것은 내가 서른이 아닌 마흔, 쉰이 되어야 알 수 있을거라는 시간과 회상의 법칙일까.
여전히 그 길은 멀고, 내가 꿈꾸었던 이상과 다른 일상에서 어릴 때 꾸었던 꿈들을 다 잊어버리고 사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안타까운 그리움의 소리.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어떤 얼굴로 서 있을까…
나이 서른에 우린 어디에 있을까
어느곳에 어떤 얼굴로 서 있을까나이 서른에 우린 무엇을 사랑하게 될까
젊은 날의 높은 꿈이 부끄럽지 않을까우리들의 노래와 우리들의 숨결이
나이 서른에 우린 어떤 뜻을 지닐까저 거친 들녘에 피어난 고운 나리꽃의 향기를
나이 서른에 우린 기억할 수 있을까우리들의 숨결이 나이 서른에 어떤
나이 서른에 우린 기억할 수 있을까우리들의 만남과 우리들의 약속이
나이서른에 어떤 뜻을 지닐까빈 가슴 참된 그리움의 북소리를..
나이 서른에 우린 들을 수 있을까나이 서른엔 우린 어디에 있을까
어느 곳에 어떤 얼굴로 서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