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사실 우리는 노화에 대해 별 생각을 안 한다. 젊음을 유지하는 것만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나이 듦의 문화가 없다. 나이 든 사람들이 절박하게 매달리는 젊음의 문화만 있을 뿐이다. –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몇 개의 미팅이 있었고 불편한 메일과 전화를 몇 통 받았으며 지정된 날이 아니었는데 와이프의 픽업요청 전화를 받으며 혼자 짜증을 냈고, 어찌될 지 알 수 없는 팀의 변화로 불안감과 스트레스가 많이 차올랐던 날이었다. 수 년전의 나는 변화를 늘 즐겁고 설레임속에서 받아들였는데, 시간이 지난 나는 고정된 상수만을 원하며 하루를 보낸다. 신기하게도 나는 스스로가 나이듦에 대해 인지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데, 그게 변수를 시시각각 새로움으로 즐기는게 아니라 어쩌면 정말 나이듦으로 인해서 내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예 나는 더 이상 젊지 않기 때문에 나는 보수적인 되어간다는 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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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영화를 좋아하고, 여전히 게임과 레고에 빠져있으며, 그래도 책 읽기를 좋아하는 딸바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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