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입장을 딱 1분만 헤아리면 될 것을 굳이 ‘나’를 위주로 묶으려 드는 날이 많아진다. 나이를 먹고 이제는 이만큼 지혜롭고 현명해졌으리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여전히 경솔하고 미련하다. 누구보다 남을 잘 헤아리고 도울 줄 안다고 여겼는데, 가끔 저질러버리는 경솔함에 내가 놀라서 후회하게 되는 날이 지금도 이렇게 나타나는데, 십년 전에, 아니 바로 5년 전에 내가 했던 선택은 과연 신중했을까.
결론은 그때 만큼이나 지금도 경솔하다. 반성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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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a Father – Bold Journal
그렇게 몇 달이 흘렀고, 볼드저널에서 '어바웃어파더'라는 섹션의 코너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이 잡지를 만드는 사람들이 궁금해서 '당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주세요.'라는 카피에 혹해서 덜컥 인터뷰 요청을 했다. 2시간 정도 인터뷰를 하고, 역시 시간이 좀 흘러서 어바웃어파더에 인터뷰 내용이 기재되었다.
2019/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