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는 그 사람이 뭘 하려는지는 물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행동 절차와 사고방식을 따르는지 알 필요가 있다. 멘탈모델은 사람들의 행동 동기, 사고 과정뿐만 아니라 그들이 행동하는 감성적, 철학적 배경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 멘탈모델 중
꼭 그래픽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사람들의 행동을 디자인해야 하는 사람들. 보여지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 그 쓰임새와 의도를 파악하는 일로부터 거꾸로 시작하는 수순이 필요. 티테이블(Tea Table)을 디자인 한다는 것은 그 위에 찻잔이 놓일 것이고, 사람들이 무언가를 올려 놓을 것이고 그러려면 그 재질도 파악해야 한다. 멀찌감찌 떨어져서 visual에만 초점을 두어서는 그 쓰임새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런데, 꼭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면-디자이너들이 욕할테지만-‘만드는 행위’와 만드는 행위를 통한 ‘산출물’을 모두 Designing이라고 하고, 의미도, 화면도, Interaction도 디자인이라고 칭하면 안될까. 무언가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지만, 보여지지 않는 일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오히려 보여지는 일을 하는 사람과 같은 ‘감정’을 갖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한몫. 그리고, 이 책을 시작한 이유.
그래서, ‘인간 행위에 기반한 디자인 전략-멘탈모델’이라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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